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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의당 배려없다… 창원성신 보선 후보 공천”

범진보 후보단일화 한걸음 후퇴
선거운동 중 단일화엔 여지 남겨

 

 

 

더불어민주당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4월 3일 치러진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6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당은 후보를 내기 위해 존재한다”며 창원성산 보선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노회찬 전 의원을 잃은 정의당을 배려해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현지에 가서 직접 확인을 해봐도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단호한 입장은 “정의당이 창원성산을 자기들 몫이라 생각할 것”이라며 “(단일화가) 아마 잘 될 것”이라고 한 이해찬 대표의 지난달 13일 발언 이후 벌어진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진인 우상호 의원은 지난달 14일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경남 통영·고성은 우리가 후보를 내고 창원성산은 정의당이 내는 지역 단일화 전략을 펴는 게 맞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제안은 이미 창원성산 현지에서 선거 준비에 돌입한 예비후보들에게 강한 반발을 샀다.

결국 우 의원은 “범진보 진영의 개혁 연대를 강화해야 향후 정국 운영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 입법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였다”며 창원성산 지역위원회에 사과문을 보냈다.

또 “(라디오에서 한 발언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향후 결정은 당 지도부가 하게 될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다만, 민주당이 창원성산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방침을 분명히 한 와중에도 정의당, 민중당까지 아우르는 소위 ‘범진보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은 정치권에서 계속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이 일단 후보를 내세우되 그가 선거 레이스를 완주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당 관계자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금세 판세가 드러날 텐데 그때 가서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다”며 “창원성산에서 한국당을 누를 수 있느냐가 최우선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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