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북미정상회담 지렛대 삼아 ‘평화 드라이브’로 난국 돌파
민주, 북미정상회담 지렛대 삼아 ‘평화 드라이브’로 난국 돌파
  • 최정용 기자
  • 승인 2019.02.07 20:40
  • 댓글 0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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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혹 김경수·안희정 구속 등 잇단 악재로 수세
베트남 회담서 실질적 성과 기대… 野 적극 동참 촉구
날짜 음모론·이벤트 발언 한국당에 “냉전 유물”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며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의 진척을 위한 야권의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실형 선고 등 각종 악재가 돌출한 상황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지렛대 삼은 ‘평화 드라이브’로 난국을 돌파하려는 노력으로 읽힌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이 관계 개선과 비핵화 논의의 출발을 알리는 만남이었다면 2차 회담은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다시 없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수구냉전 사고에 사로잡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는 식의 무조건적 반대로는 한반도평화를 이룰 수 없다”며 “야당도 정략적 태도에서 벗어나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도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구체화함에 따라 국민의 관심도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6자회담 당시 한국 측 초대 수석대표를 지낸 이수혁 의원은 “지금 진행 중인 실무회담에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라며 “2차 북미회담에서 북한의 핵활동 중단과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 합의가 이뤄지면 미국은 제재 유예나 완화를 하는 데 이어 한반도 종전선언,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철도도로연결 등 우리 관심사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비관적으로 보는 자유한국당을 향한 공세에도 열을 올렸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YTN라디오에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이벤트로 언급하는 걸 보면서 한국당은 냉전시대의 유물로, 화석으로 남아있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북미회담 날짜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홍준표 전 대표에 어느 누가 수긍하겠느냐”고 비판했다.

민병두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트럼프와 김정은이 27일 다낭에서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보일 때, 핵무장을 하자는 한국당 대표 후보들은 27일 전당대회를 한다”며 “한쪽에서는 새 시대의 문을 열고, 시대의 지진아들은 과거의 문을 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 일각에서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에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원 판결에 대한 집단 불복으로 비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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