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섬이 점점 쓰레기 섬으로…
행복한 섬이 점점 쓰레기 섬으로…
  • 정민수 기자
  • 승인 2019.02.11 19:24
  • 댓글 0
  •   13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섯 형제, 터전 찾아 섬 도착
타인 이주한 이후로 오염 몸살
반쪽 섬글 이새미 / 소원나무 / 56쪽 / 1만5천원
반쪽 섬글 이새미 / 소원나무 / 56쪽 / 1만5천원

 

“작은 섬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어.”

쓰레기로 섬의 반쪽이 뒤덮여 버린 작은 섬, ‘반쪽 섬’은 작은 섬이 우리에게 건네는 ‘환경 메시지’를 담았다.

바다를 떠돌던 다섯 형제는 바람과 파도에 이끌려 아름다운 작은 섬에 도착한다. 작은 섬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울창한 나무가 가득한 곳이었다.

다섯 형제는 숲속에서 한가롭게 열매를 먹는 동물들과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만나기도 한다.

작은 섬이 마음이 든 다섯 형제는 작은 섬에 살기로 결심한다.

다섯 형제처럼 바다를 헤매던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씩 작은 섬에 모여 들었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다섯 형제는 어느 날, 편하게 살고 싶은 욕심에 나무를 베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숲과 바다, 하늘이 있던 자리는 어느새 집으로 가득 차고, 쓰레기도 점점 늘어나 작은 섬에 쌓였다.

결국 작은 섬은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고 만다.

심지어 다리가 여러 개 달린 동물이나 쓰레기 꼬리가 달린 물고기가 태어나고, 공기 주머니 없이는 살 수조차 없게 되자 다섯 형제는 검은 연기와 쓰레기가 가득한 작은 섬에서 도망치듯이 빠져나온다.

‘반쪽 섬’은 아름답던 곳이 쓰레기로 가득 차게 된 ‘작은 섬’에 대한 이야기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작은 섬은 지구와 많이 닮았다.

지구는 푸른 바다와 숲을 가진 아름다운 행성이지만 점점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 가고 있다. 오늘날 지구에서는 1.7초마다 약 5톤 트럭 한 대 분량의 쓰레기가 생기고 있으며, 다가오는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아질 거라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반쪽 섬’처럼 지구도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게 되고 다섯 형제가 그랬듯이 우리 역시 도망쳐야 할지도 모른다.

환경문제를 모른 척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때, 비로소 작은 섬인 지구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정민수기자 jm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