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본부 ‘실물경제 동향’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설비 및 건설투자에 대한 감소 폭은 확대됐지만 소비 감소 폭은 줄어들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1일 발표한 ‘2018년 12월 경기도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달 대비 감소로 전환(0%→-3.3%)됐다.
자동차·트레일러(+3.2%→+10.5%) 증가 폭이 확대되고 고무·플라스틱(-7.4%→-5.7%) 감소 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전자·영상·음향·통신이 전월 증가(+6.8%)에서 감소(-1.1%)로 전환됐으며 화학물질·제품·(+10.6%→+4.1%) 등의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이 기간 도내 제조업 출하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고, 재고 증가 폭은 확대(+5.2%→+6.2%)됐다.
도내 설비투자에서 자본재 수입의 전월 대비 감소 폭(-21.1%→-22.6%)이 확대됐다. 산업기계(+6.1%→+11.6%)의 수입 증가 폭은 확대됐지만,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장비(-42.6%→-46.2%) 수입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로 인한 경기도 설비투자실행지수는 전월보다 상승(91→97)했다.
도내 건설투자에서도 건축착공면적은 전월보다 감소 폭이 확대(-10.3%→-24.5%)됐다. 건축허가면적(-34%→+9.5%)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지만 건설수주액(10.8%→+1.5%) 증가 폭이 축소됐다. 민간발주 증가 폭은 확대됐지만 공공발주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도내 미분양주택(4천968호)은 전월보다 110호 줄었다.
경기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감소 폭이 축소(-5.8%→-0.7%)됐다.
백화점(-6.7%→+2.2%)은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고 대형마트(-5.1%→-2.7%) 감소 폭이 축소됐다.
한편, 지난달 중 도내 주택매매가격(+1.9%→+1.7%)과 아파트매매가격(+1.7%→+1.4%) 모두 전월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주택전셋값(-2.9%)과 아파트전셋값(-4.2%) 하락 폭은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