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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헬기부대 이전 배치 안돼… 재검토를”

이성호 시장·정성호 국회의원

국방부·靑 담당자 만나 촉구

“내부적 검토거쳐 답변” 들어

시 “민관협의체 구성 갈등 대처”

광적면 주민 14일 대규모 2차 집회

양주시 광적면의 한 육군 비행장에 헬기부대 배치가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성호 양주시장과 정성호 국회원이 국방부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양주시는 11일 정성호 국회의원 주관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이성호 양주시장, 정덕영·한미령 양주시의원과 함께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청와대 안보실 선임행정관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양주시 광적면으로의 군 헬기부대 이전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방부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며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않는 등 광주시민들에게 피해와 분노만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헬기부대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도3호선 상 의정부시에서 양주시 진입방향에 군사 냉전의 상징인 방호벽이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국방부의 예산 마련을 통해 조속히 철거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성호 국회의원도 “양주시는 그 동안 탄약고, 사격장 등 수많은 군사시설로 인한 각종 규제 등으로 재산권은 물론 생활권, 생존권에 많은 피해를 받아 왔다”며 “시민들의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부와 청와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양주시는 국방개혁 2.0 계획의 일환인 광적 헬기부대 배치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갈등사례’로 확대하고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대처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정성호 국회의원과 함께 양주시, 양주시의회, 주민대책위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1군단, 육군본부, 국방부에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0년 넘게 국가 안보에 적극 협력하며 고통과 피해를 감내해 온 양주시민을 위한 국가 차원의 별도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적면 주민들은 국방부의 헬기부대 배치는 지역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오는 14일 오후 2시 가래비 3.1운동기념비 앞에서 대규모 2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양주=이호민기자 kkk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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