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기도,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추진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대응
경기북부 새로운 변화 전환점
평화의 상징물로 각인 기대
정부에 DMZ 내 설치 제안

 

 

 

경기도가 정부의 남북 철도사업에 발맞춰 DMZ내 ‘(가칭)남북 국제평화역(통합CIQ)’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독일 베를린 장벽 해체처럼 남북평화의 역사적 상징물로 각인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은 11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남북철도 현대화 사업과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 북부지역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적지로 만든다는 이재명 지사의 의지와 정책 방향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의선 철도를 이용해 북측으로 이동할 경우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에서 2회 정차해 출입국심사를 거쳐야 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철도 사업 완료 후 민간교류가 활성화 되면 이용객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이에 도는 출입국심사를 1회만 실시할 수 있도록 여객중심의 ‘남북한 통합 CIQ’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방안이다.

CIQ는 국가간 이동을 할 때 거치는 세관검사, 출입국관리, 검역을 의미한다.

또 이용객에 면세점, 남북한 맛집 및 특산품 매장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주변 DMZ관광 상품과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상대로 되면 국제평화역은 남북 분단과 대치를 상징하는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군사적 이유로 개발에서 소외된 경기북부에도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 줄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은 “남북철도에 국제열차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처럼 CIQ 심사 서비스를 편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 통합 CIQ 기능을 갖춘 국제평화역은 이런 측면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지선 국장은 “남북교류 협력에 맞춰 경기도가 평화 경제의 중심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중앙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의 핵심인 남북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방안’을 중앙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