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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에도 본분 지킨 20대 열혈 경찰관

수원중부경찰서 김태리 순경
지하철에서 성추행범 검거
한 달 동안 21건 범인 붙잡아

 

 

 

비번날에도 경찰의 본분을 잊지 않고 성추행범을 검거한 20대 순경의 열정이 화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2일 청내 회의실에서 여성 추행범을 검거한 지역경찰에 대해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중부서 화서문 지구대 소속 김태리 순경(25)은 지난 9일 오후 9시 20분쯤 비번일을 맞아 개인일을 보고 지하철로 귀가 하던 중 전동차 내에서 A씨가 B(여)씨 뒤에서 불필요하게 밀착하면서 두리번거리는 것을 목격했다.

김 순경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면밀하게 관찰한 결과 수회에 걸친 신체 접촉으로 성추행한 A씨를 현행법으로 체포해 관할 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에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비번날 임에도 경찰관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행현장에 망설임 없이 나서서 범인을 검거했다”고 노고를 치하하며 “검거 시 개인의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순경은 “경찰관이면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을 뿐인데 생각지도 않게 표창까지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순경은 전 근무지인 2기동대에서도 1개월 동안 절도범, 폭행사범, 강제 추행범 등 21건의 범인을 검거한 이력이 있는 열혈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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