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하 문자박물관)에 대한 인천경제청의 건축허가가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문자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 센트럴파크 내 1만9천418㎡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5천650㎡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이 문자박물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무형의 세계 각국의 문자 자료를 수집해 전시하고 문자언어 연구와 학술 교류, 세계 문화체험 등의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장)’으로서 전시실, 수장고, 보존과학실, 사무실이 들어서고, 지상 1~2층에는 전시실, 도서관, 다목적강당, 세미나실, 강의실, 사무실, 뮤지엄숍(소매점), 식당과 카페테리아(휴게음식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건축허가 완료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전시될 세계 문자 유물을 병행하여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의귀 시 문화시설과장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2021년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현재 국립문화시설이 전무한 상황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립으로 문화·관광의 다양성 구축 및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2015년 7월 인천 송도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건축심의 등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7월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