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이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의정부고는 남고부에서 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경기도청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 컬링 여일반 결승에서 경북체육회를 7-6, 1점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을 지켰다.
이날 결승전은 여자컬링 돌풍의 원조로 ‘컬스데이’라는 별칭을 얻은 경기도청과 지난 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웅인 ‘팀김’ 경북체육회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스킵 김은지, 서드 엄민지, 세컨 김수지와 쌍둥이인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1엔드에 먼저 2점을 따내며 기선을 잡은 뒤 2엔드를 득점없이 방어했다.
3엔드에 1점을 내준 경기도청은 4엔드에 또다시 2점을 추가해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5엔드부터 7엔드까지 잇따라 1점씩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한 경기도청은 8엔드에 2점을 뽑아 다시 달아났다.
9엔드에 2점을 빼앗겨 두번째 동점을 허용한 경기도청은 후공으로 시작된 마지막 10엔드에 귀중한 1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는 의정부고가 경북 의성스포츠클럽을 6-5로 따돌리고 지난 해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3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킵 이태혁, 서드 박상우, 세컨 최재혁, 리드 문시우, 후보 서지민으로 팀을 이룬 의정부고는 1엔드를 득점없이 마친 뒤 2엔드에 선취점을 뽑아냈다.
3엔드를 무실점으로 방어한 의정부고는 4엔드에 대거 3점을 뽑아내 4-0으로 달아났다. 5엔드와 6엔드를 무실점으로 막은 의정부고는 7엔드에 1점, 8엔드에 1점을 내줘 4-2로 추격을 허용한 뒤 9엔드에 3실점하며 4-5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의정부고는 마지막 10엔드에 2점을 뽑아 재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