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3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경기도가 대회 초반 선두로 나섰다.

경기도는 13일 의정부시와 강원도 평창과 춘천 등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금 5개, 은 9개, 동메달 6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4천475.6점으로 ‘라이벌’ 서울시(2천405.2점, 금 3·은 1·동 2)와 울산시(1천605점, 금 2·은 2·동 1)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인천시는 금 1개, 은 2개, 동메달 1개로 1천535점을 얻어 종합 5위를 달리고 있다.

도는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동호인부 남자 회전 지적장애(IDD) 정현식(도장애인스키협회)이 2분13초85로 최영우(인천시·2분40초63)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알파인스키 선수부 남자 회전 지체장애(SITTING)에서는 한상민(도장애인스키협회)이 1분52초85로 전상현(강원도·3분16초95)을 꺾고 패권을 안았고 알파인스키 선수부 남자 회전 시각장애(BLINDING)에서는 황민규-유재형 조(도장애인스키협회)가 1분48초83의 기록으로 박종성-김재현 조(도장애인스키협회·2분12초16)와 박호종-이승민 조(충남·2분18초26)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빙상(쇼트트랙) 동호인부 남자 500m 청각장애(DB)에서는 고병욱(남양주시)이 53초04로 박희성(부산시·58초48)과 최재원(의정부시·1분00초20)을 꺾고 정상에 올랐고 빙상(쇼트트랙) 동호인부 남자 500m 지적장애 소년부에서는 박시우(의정부시)가 52초72로 최재하(안양시·54초42)와 최예준(부산시·1분03초5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단체종목인 휠체어컬링 1조 조별예선에서는 경기도가 대구시를 10-4로 대파한 데 이어 광주광역시에 7-2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고 아이스하키 2회전에서는 경기도가 부산시를 7-1로 대파하고 4강에 올라 실업팀으로 구성된 강원도와 결승행 길목에서 맞붙게 됐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