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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아파트 매매값 하락세… 전셋값 내림폭도 확대

공급물량 늘고 보유세 부담 커져
지역별로 최대 5천만원 내려
일부 지역은 역전세 우려도

경기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연휴 이후에도 계속됐다.

풍부한 입주 물량 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2주 도내 신도시는 성남 분당(-0.06%), 부천 중동·화성 동탄(-0.03%), 안양 평촌(-0.02%) 등이 떨어졌고 그 외 신도시 지역은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분당은 시세보다 낮은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거래 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자동 정든동아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단지 등이 500만~1천500만원 하락했다. 중동 설악주공 단지는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서울지역 시세 변동에 민감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광명(-0.17%)과 의왕(-0.13%), 구리·이천(-0.10%), 하남(-0.08%), 오산(-0.06%), 안양(-0.04%) 등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과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소하동 우림필유 단지 등이 500만~5천만원 하락했다. 의왕 내손동 포일자이와 내손대림e편한세상 단지가 500만~1천만원 떨어졌다.

이 기간 경기지역 전셋값 하락 폭은 더 확대됐다.

신도시 지역이 하남 위례(-0.30%), 안양 평촌(-0.24%), 화성 동탄(-0.07%), 군포 산본(-0.06%), 부천 중동(-0.05%), 고양 일산(-0.04%) 순으로 하락했다.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와 위례롯데캐슬 단지, 평촌 호계동 무궁화경남, 샘다우한양, 목련우성7 단지, 동탄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와 동탄2신도시대원칸타빌포레지움 단지 등이 500만~1천만원 떨어졌다.

그 외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의왕(-0.51%), 광명(-0.49%), 과천(-0.37%), 안양(-0.26%), 파주(-0.18%), 안성(-0.17%), 화성(-0.12%), 평택(-0.11%), 하남(-0.10%), 고양(-0.09%) 등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의왕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 단지가 500만~1천500만원, 광명 철산동 주공13 단지가 1천만~3천만원 떨어지는 등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셋값이 크게 빠지고 있다. 과천 별양동 래미안슈르가 1천만~2천5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세값 하락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역전세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며 “역전세가 발생할 경우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집주인들의 급매물이 늘어날 수 있어 매매값 약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최근 단독주택과 토지값에 대한 표준공시가격 발표 이후 보유세 상승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최근 들어 매도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수요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입 시기를 뒤로 미루는 분위기다. 거래 위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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