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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쇼크로 쓰러진 남성 구한 광명 경찰들

박재열 경위·임정휘 경장
119 함께 병원 후송 목숨 살려

 

 

 

광명경찰서 철산지구대 순찰2팀 박재열 경위(왼쪽)와 임정휘 경장. /유성열기자 mulko@

광명에서 저혈당쇼크로 길가에 쓰러진 40대 남성을 경찰이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 꺼져가던 생명을 살린 일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한 남성이 철산상업지구 내에서 차도에 다리를 내놓고 위험하게 앉아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된 시점은 지난 16일 오후 2시 42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철산지구대 순찰2팀인 박재열 경위와 임정휘 경장은 현장에 도착한 후 길가에 쓰러져 있는 최모(41)씨을 깨웠으나 의식이 없자 어깨를 주무르고 손톱을 세게 누르며 생활반응 확인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반응이 없고 술냄새도 나지 않자 주취자가 아니라고 판단, 즉시 119에 연락해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하지만 박 경위 등은 119공동대응 요청 후 뇌출혈 등의 또 다른 위험요인 가능성을 열어뒀고 곧이어 현장 지원에 나선 이 경사, 강 경장과 함께 최씨를 순찰차로 옮겨 인근 광명성애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했다.

경찰이 최씨의 부모와 통화 결과 최씨는 평소 지병인 당뇨병이 있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던 중이었고, 이날도 갑작스런 저혈당쇼크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당일 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기력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경위는 “병원 의사의 말이 조금만 더 늦었어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다행히 기력을 회복해 출동한 경찰관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민중의 지팡이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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