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송진섭 안산시장 불구속기소

공사편의 대가 뇌물수수 혐의... 시장, 혐의사실 전면부인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문재근 부장검사, 노만석 검사)는 17일 공사편의 명목으로 업자로부터 2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로 송진섭(54) 안산시장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시장은 제 1기 민선시장 재직 당시인 지난 1998년 6월 초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시장 관사에서 안산종합운동장 설계회사인 A사 대표 장모(66)씨로부터 중지된 설계의 재개에 대한 고마움과 향후 기성금 지급 편의 등의 명목으로 2천만원이 입금된 은행예금 통장을 받은 혐의다.
문제의 통장은 장씨의 운전기사 권모씨의 명의로 같은해 5월29일 서울 소재 A사 인근 은행에서 개설된 것으로 장씨는 송 시장의 관사에 찾아가 2천만원이 든 통장과 비밀번호를 적은 종이, 목도장 등을 직접 전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송 시장이 뇌물을 건네받은 시점은 송 시장이 뇌물수수혐의로 97년 4월 구속됐다 그해 10월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출소, 시장에 복귀한 뒤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던 시기로 당시 안산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규모의 과다문제로 설계용역을 변경하는 등 곡절을 겪던 시기다.
검찰은 송 시장을 불구속기소한 이유에 대해 6년전 1기 시장때 빚어진 일이고 뇌물액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시장 구속에 따른 시정공백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송진섭 안산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검찰에 강압 표적수사를 즉각 중지하라며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성명서에서 "검찰의 영장내용은 장씨와 대질신문결과 허위진술로 드러났고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집요한 신문과 허위진술 강요로 결국 장씨가 허위진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또한 "이번 불구속기소는 승진 등 검찰내부 고위인사를 앞둔 실적위주의 강압수사의 결과이며 집권여당의 정치공작에 잇따른 정치적사건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안산/최종기기자 cjk@kgnews.co.kr 박현석기자 phs@kgnews.co.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