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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스스로 껍질을 벗자

 

일본에서 출간한 책 중에 ‘기업에 수명이 있다’는 제목의 책이 있다. 일본에서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 근대화를 이룬 이래 등장한 500대 기업을 뽑아 그 수명을 조사한 책이다. 그 책의 결론인즉 기업에도 수명이 있어서 한때 전국 제1의 기업이었어도 자기 수명을 다하고는 사라져 간다는 내용이다.메이지 유신 이래 등장한 500대 기업의 수명이 고작 30년이라 했다. 한때는 전국 제일의 기업이었어도 평균 30년의 수명을 채우고는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그런 평균 수명을 거슬러 30년을 지났어도 계속 살아남는 기업들이 있다. 이런 기업들에게 공통된 특성이 한 가지 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쇄신하는 특성을 지닌 기업들이다. 그러기에 자기 쇄신 곧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죽고 사는 문제의 핵심이 된다. 산과 들에서 살아가는 뱀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뱀은 때를 따라 자신의 껍질을 벗는다. 그러나 어떤 병에 걸려 껍질을 벗지 못하게 되면 자기 자신의 껍질에 갇히어 질식사하게 된다.

경영 사상가 피터 드러커가 쓴 책 중에 ‘새로운 현실(The New Realities)’이란 책이 있다. 그는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답게 그 책에서 21세기 경영에 대하여 다음 같이 쓰고 있다.

“기존의 조직 -정당이든 노동조합이든 병원이든 교회든- 은 이노베이션, 자기 혁신을 하지 않으면 몰락하게 되고 새로운 조직은 매니지먼트, 경영 관리를 하지 않으면 탈락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신앙도, 교회도, 기업도 해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만약에 고정 관념에 갇히어 새로워지지 못하게 되면 자기 속에서 몰락의 길로 나가게 된다. 그러기에 봄이 오기 전에 먼저 하여야 할 바가 있다. 자신이 이제껏 매여 살았던 고정 관념을 버리고, 옛 습관과 편견을 버리고 새로워져야 한다.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이 자기 자신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느덧 2월 하순에 접어 들엇다. 더 세월이 가기 전에 이노베이션, 자기 쇄신에 대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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