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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극우 한국당에 대한민국 미래 못맡겨”

5·18망언 박근혜 탄핵 부정… 극우 프레임 씌워 공세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악재 돌파… 정국 주도권 포석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유한국당의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당성 부정 논란 등을 소재로 한국당에 대한 공세를 지속했다.

5·18과 탄핵 등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는 데 대한 격앙된 반응과 동시에 문재인정부를 겨냥한 각종 의혹을 쟁점화하는 한국당을 ‘극우정당’ 프레임으로 옭아매 정국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40·50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한국당 전대를 보았느냐”고 물은 뒤 “거기서 말하는 내용이나 행위를 보면 그분들에게 대한민국 장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부족하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재집권, 새 100년을 열어나갈 기틀을 만들 수 있다”며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걸 기반으로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집권해 앞으로 100년,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100년이 전개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대표 취임 이후 ‘20년 집권론’을 꾸준히 설파해온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을 근거로 들며 한국당에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다시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5·18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는 망언 의원을 퇴출시키는 것은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한국당이 국민적 분노를 정치공세로 치부하는 건 역사의 퇴행을 넘어 극우의 길로 가겠다고 자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5·18 망언과 탄핵 부정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망언 의원 제명에 동참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극우의 길을 계속 고집하면 국민적 지탄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지금까지 이런 전당대회는 없었다. 한국당 당대표 후보 되기는 극한직업”이라며 “관심을 끌어보기 위해 이런저런 발언을 할 수는 있지만 발언 내용이 5·18을 모욕하고 박근혜 탄핵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다. 참 걱정이 많이 된다”고 꼬집었다.

또 “한국당의 캐치프레이즈가 다함께 미래로라고 하는데 다함께 전두환 시대로, 아니면 다함께 다시 박근혜로로 바꾸는 게 맞지 않나 한다”며 “전두환과 박근혜라는 흑역사를 잇는 전대가 되지 않기를 충심으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선 방어막을 쳤다.

과거 정부의 블랙리스트 의혹과는 본질이 다른 문제라는 청와대의 전날 입장과 맥을 같이 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대통령의 인사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에 대해 평가하는 작업은 어느 정권이나 있었다”며 “이를 두고 어떤 사람을 표적으로 해 여러 불이익을 집중적으로 주려 한 과거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같은 것이라고 한국당이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밝혔다./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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