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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회 후 부상… 1년여 재활 끝에 3년 연속 금자탑

국제 엘리트 남자 부문 1위
카리우키 사무엘(26·케냐)
“코스·기록 만족… 내년에도 우승 목표”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수원을 달리면서 봄의 기운을 느꼈습니다. 코스와 기록 모두 만족스럽고, 3년 연속 우승까지 하게 돼 행복합니다.”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국제 남자 엘리트부문에서 정상에 오른 케냐의 카리우키 사무엘(26·Kariuki Samuel·사진)의 소감.

지난 2017년 처음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이후 3연패 정상에 오른 사무엘은 2017년 1시간02분45초, 지난 해 1시간02분30초에 이어 올해도 1시간02분4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톤 신예로 처음 참가했던 2017년 이후 매년 1시간 2분 대의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며 하프마라톤 강자로 떠오른 사무엘은 케냐 야흐르에 거주하고 있다.

사무엘은 “한국의 날씨가 춥긴 하지만 오늘은 지난 해보다 날씨가 따뜻했고 마라톤 하기에 매우 좋은 상황이었다”며 “반환점을 돈 뒤 17㎞ 지점에서 고비가 왔지만 쾌적한 날씨에 길도 시원하게 뚫려 있어 고비를 넘기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경기국제하프마라톤 우승 이후 부상으로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사무엘은 6개월 동안 재활훈련을 통해 재기를 노려왔고 이날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사무엘은 “재활치료 후 1년여의 공백기 동안 불안감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수 있어 기뻤다”며 “만족스러운 경험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고 또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년 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무엘은 끝으로 “앞으로 마라토너의 삶을 계속 이어가면서 달리고 싶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일년간 부진을 씻어버린 만큼 앞으로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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