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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육상계 설렘과 흥분 가득

1시간10 분58 초… 이곳에서 터진 한국 여자 신기록

 

 

 

2002년 전국체전서 배해진 기록
최경선, 17년만에 道대회서 깨

완만한 코스·쾌적한 주로 환경
육상인 “언젠가 신기록 수립”

조재형 전 道육상연맹 부회장
“道 출신 육상인으로 감격”


지난 24일 개최된 2019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하프코스 한국신기록이 수립되자 도내 육상인들이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여자 하프코스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시즌 최고기록이 수립됐고 남자 하프코스에서도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시즌 최고기록이 세워지면서 대회에 대한 공신력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지난 2007년 첫 대회를 개최한 뒤 6년 간 중단됐다가 지난 2014년 대회가 부활돼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년 동계훈련을 마친 국가대표를 포함한 실업팀 선수들이 한 해 자신의 기록을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해온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완만한 코스와 쾌적한 주로 환경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우는 대회로 유명해졌고 육상인들 사이에서는 언젠가는 이 대회에서 신기록 수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곤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 여자 엘리트 하프코스에서 한국신기록이 수립되자 도내 육상계에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 육상계 원로인 조재형 전 경기도육상연맹 부회장은 “여자 하프코스의 경우 지난 2002년 제8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배해진이 1시간12분13초로 1994년 산양여자하프마라톤대회 이후 8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이후 국내대회에서 한국신기록 수립이 없었다”며 “17년 만에, 그것도 경기도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이 수립돼 도 출신 육상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내 여자 하프마라톤은 2002년 배해진의 한국신기록 수립이후 2005년 베를린하프마라톤대회에서 이은정(삼성전자·1시간11분15초), 2009년 이누야마하프마라톤대회에서 임경희(수원시청·1시간11분14초), 2018년 카가와마루가메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김도연(K-water·1시간11분00초) 등 3차례 한국기록이 바뀌었지만 모두 해외 마라톤대회에서 수립된 것이었다.

유정준 도육상연맹 부회장은 “경기국제하프마라톤이 생기기 전까지는 동계훈련을 마친 실업팀 선수들이 외국 대회에 출전한 뒤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했는데 이 대회가 생긴 뒤 외국 대회보다는 국내 대회 출전을 선호하고 있다”며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코스 개발에 조금더 신경 쓴다면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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