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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하나로 민족의식 수호

엄복동, 전조선자전차 대회서 1위 차지
1913년부터 백전무패 신화로 열광시켜
월드스타 비·강소라·이범수 등 출연

자전차왕 엄복동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유성

출연 : 비, 강소라, 이범수

1919년 3월 1일, 33인 민족 대표의 독립선언문 낭독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전 조선이 분연히 일어났던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자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이 시작됐다.

당시 조선의 이천만 인구 중 10분의 1에 해당하는 이백만 명이 참가했으며, 약 10일 만에 전국으로 퍼져 나간 3·1운동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의 식민지에서는 최초로 발생한 대규모의 독립운동이었다.

또한 3·1운동은 지식인과 학생뿐 아니라 노동자, 농민, 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참여해 독립운동사에 분수령을 이룬 역사로 조선 민중들의 독립을 향한 의지와 저력, 민족의식과 정치의식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이렇듯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희생했던 수많은 평범한 민중들의 저력으로 이뤄진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삼일절이 2019년,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그 의미 있는 해, 3·1운동의 기본 정신인 ‘민중의 저력’에 힘을 불어넣었던 자전차 선수 ‘엄복동’의 숨겨졌던 활약상이 스크린으로 되살아난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의 억압과 횡포가 극에 달한 당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한 엄복동 이야기다.

자전차(자전거) 한대로 조선의 자긍심을 높여줬지만, 후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자전차 대회에서 일본 최강의 선수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엄복동은 자전차 대회로 민족의 정신을 말살시키려 했던 일본의 계략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조선의 자긍심을 높여 전 조선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1913년부터 공식적인 자전차 대회에 출전해 백전무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엄복동은 민중들에게 일제를 향한 분노를 분출시키는 돌파구이자 민족의 영웅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조선 최초의 한일전에서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남긴 자전차왕 엄복동. 그의 가슴 뜨거운 질주와 감동을 담은 ‘자전차왕 엄복동’은 독립을 위해 몸 바쳐 싸웠던 이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 것이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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