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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동탄2 주민들 “교통지옥 대책 마련하라”

국토부 세종청사앞 600여명 집회
약속했던 GTX·지하철 노선 연장
분담금 수조원 불구 사업추진 지연
출퇴근시간 극심한도로정체 고통

“트램사업 예타 면제 시급 설치를”

동탄신도시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결을 위해 화성 동탄2신도시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동탄2신도시주민총연합회는 26일 오전 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앞에서 ‘교통대란 해소를 위한 주민 총궐기 집회’를 열고 동탄 트램(노면전차) 조기착공과 GTX A노선 정상화 등 개선방안을 요구했다.

주민총연합회 측은 “분양 당시 광역교통분담금으로 수조원을 냈지만 2007년 입주 이후 현재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트램, 인덕원 연장 지하철 노선과 분당선 연장 노선 등 애초 약속한 교통대책이 모두 지연된 상태”라며 “동탄 주민들은 매일같이 교통 지옥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탄에 30만명이 살고 있는데 정부는 3기 신도시에만 집착하며 쌓여있는 교통현안에는 눈을 돌리고 있다”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교통대책없이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면서 시민들이 출근에만 2시간이 걸리는 등 교통난이 심각하다”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의 조치를 통해 트램이라도 시급히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동탄 트램사업 확정을 위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조속한 확정 ▲8천억 주민 분담금이 투입된 GTX-A노선 삼성~동탄 구간 120회 운영 약속 이행 ▲광역급행버스(M버스) 및 직행좌석버스 증차 ▲9천200억 주민분담금이 투입된 동탄트램 타당성 조사 면제 ▲SRT 정기권 출퇴근 특례제도 및 셔틀 운행 재개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동탄교통집회’를 검색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노출되게 하는 등 ‘온라인 집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기 신도인인 동탄은 중심 상권에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을 제외하고는 전철 노선이 없어 출퇴근 시간이면 극심한 도로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편 현재 파주 운정과 서울, 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2023년 말 개통예정 속에 당분간 교통난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동탄-북수원-인덕원을 연결하는 지하철 4호선 연장노선은 착공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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