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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낙점 최지만, 안타 못쳐도 여유 넘친 스프링캠프

 

 

 

탬파베이, 주축 지명타자 분류

“올 많은 경기 출전 활약 기대”

성적 연연했던 예년 불안감 없이

시범경기 타격자세 변화 시도

“약점 지적 좌투수 공략 자신감”

기회를 보장받으니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미국 생활 10년째, 기회에 목말랐던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그 갈증을 풀었다.

최지만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과거 최지만은 ‘시범경기 결장’에 마음을 졸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최지만은 26일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스트레칭과 캐치볼, 1루 수비훈련, 타격훈련이 이어지는 동안 최지만은 계속 웃었다.

최지만은 같은 조에서 타격훈련을 한 아비세일 가르시아, 얀디 디아스 등과 끊임없이 장난을 쳤다. 이들은 2019년 탬파베이의 주축 타자들이다.

이미 최지만은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1루수 출전이 예정돼 있다.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각각 5회까지 뛰었다.

‘주전 선수’로 낙점받은 터라 최지만은 시범경기 초반에는 ‘경기 출전-휴식-경기 출전-휴식’의 일정을 소화한다.

아직 시범경기에서 안타(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를 치지 못했지만, 전혀 불안하지 않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구단과 감독님께서 나를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언질을 주셨다. 예전에는 시범경기 결과에 연연했지만,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며 “시범경기도 훈련의 연장선에 있다. 시범경기에서 오픈 스탠스도 해보고, 어깨도 일찍 열어보는 등 타격 자세에 변화를 시도해보고 있다.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변화를 시도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은 1루수와 지명타자로 올해 많은 경기를 치를 것이다.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2010년 동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2015년 시즌 종료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고, 2016년 룰5 드래프트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2016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2017년을 뉴욕 양키스에서 보냈고, 2018시즌은 밀워키에서 개막을 맞았다.

밀워키는 최지만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최지만은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나, 한 경기만 치르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최지만은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탬파베이에서 61경기를 뛰어 타율 0.263, 10홈런, 52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에서는 49경기 타율 0.269, 8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2019년을 시작하며 최지만을 중심 타자로 분류했다. 최지만은 공식 홈페이지 뎁스 차트에도 ‘주전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현지 언론이 약점으로 지적하는 ‘좌투수 상대 성적’도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우투좌타인 최지만은 지난해 우투수를 만나면 타율 0.280, 출루율 0.372, 장타율 0.356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136, 출루율 0.240, 장타율 0.273으로 고전했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에서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60∼0.270 정도 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좌투수 상대 성적은 표본(21경기 22타수 3안타)이 너무 적지 않은가. 좌투수 공략에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이 정도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을 정도로, 최지만은 탬파베이 구단의 신뢰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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