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10월 하도급 거래를 하는 중소제조업체 507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노무비 부담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 제조업체의 제조원가 중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6.5%로, 2017년보다 8.3%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업체의 51.1%는 하도급법에 규정된 ‘납품단가 조정협의권’이 기업 협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노무비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제대로 반영됐다고 답한 비율은 51.3%로 전년보다 13.3%포인트 감소해 중소 제조업체의 노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기중앙회는 전했다.
대금과 관련해 재료비·노무비·경비 등 제조원가가 늘었다고 말한 업체는 53.8%였다.
반면 납품단가가 올랐다고 답한 업체는 18.5%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할 때 각각 4.0%포인트,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