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인천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인천 도화동에 있는 한 중소기업을 방문했다. 비데와 도어록 등 다양한 부품을 만들다 보니, 생산과 상품관리가 고민이었으나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후에 불량률 감소와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고, 생산공정이 효율화되어 생산량과 매출이 증가하면서 신규채용도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한 이날 참석한 회원들도 특화된 생산전략과 스마트공장화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업체의 공정과정을 돌아보며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스마트공장’ 이란 기업이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모든 설비에 ICT (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제품설계에서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임직원들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 한 공장을 말한다.

독일과 일본 등 제조업 강국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부흥전략을 내놓으면서 기업의 스마트 공장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오고 있고, 특히 독일의 경우 스마트공장을 활용하여 적게 일하면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세계최고의 노동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스마트산단 조성,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10만명 양성과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제시하였고, 특히,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역은 중소기업이 되어야 하고, 열쇠는 스마트공장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천시에서도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에 대하여 2019년도에 19억 예산을 지원해 줄 예정으로 업체당 최고 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스마트공장 참여업체의 비용부담 경감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업체에 대해서도 업체당 1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들한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외 제조환경에서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최적의 방법으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실례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월 672개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개 중 7개 기업이 만족감을 나타냈고, 그 이유로 생산성 향상, 공정 간소화, 근로환경 개선 등을 꼽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질적성장 측면에서 스마트공장을 먼저 도입한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기초단계에 머무는 곳이 많고, 구축비용에 대한 부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앞으로 정부-지자체와 기업간 상생 및 협력을 통해 성장지원 방안들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개별 중소기업들에게만 전적으로 일임하여 맡길 사항이 아니고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들이 서로 협력하여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함께 노력해야하는 사업이며 이를 통해 개별 업체의 매출증대 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뤄질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선택적 사안이 아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출발점을 ‘스마트공장’으로 삼아 제조업 혁신을 이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내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어 제조업 부흥이 도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으로 2019년 3월중에 인천광역시,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서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신청해서 컨설팅을 받아보고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에 적극 나서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