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軍, `차출미군 대체전력' 2002년부터 준비

강원도 보병사단 `車輛化 전력'으로 교체

군 당국은 이라크 안정화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2사단 2여단의 재배치와 철수에 대비해 이미 2002년부터 대체전력을 준비해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18일 한반도 전쟁 발발시 북한의 남침로상에 위치, 침략을 저지하면서 유사시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trip wire) 역할을 했던 미2사단 2여단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해 2002년부터 대비책을 수립해왔다고 밝혔다.
장갑차 형태의 M-2 보병전투차량과 M-1A1 전차, AH-64D 아파치 롱보 공격용 헬기, M-109A6 자주포, 구경 227㎜ 다연장 로켓(MLRS) 등으로 무장한 2여단이 한강이남으로 재배치되거나 철수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한국군 부대의 기능을 개편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북한 기계화부대의 침략 저지를 목표로 강원도 소재 육군 보병 00사단을 차량화사단으로 개편해 모든 병력을 2.5t트럭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기동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또 이 차량화사단에 대규모 사격장을 갖춰 연말까지 K1전차를 비롯한 기계화장비를 대폭 증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은 전방지역에 배치돼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북한 170㎜ 자주포,구경 240㎜ 방사포 등 장거리포에 대한 유사시 공격능력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 및 포병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현대전은 과거와 달리 전후방 동시전이기 때문에 유사시 차량화사단과 항공전력 등을 통합, 운용한다면 2여단의 전력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1992년 문산-파주 축선에 주로 포진해 있다 미국 워싱턴주 포트루이스로 옮겨간 미2사단 3여단의 빈 자리를 한국 6군단의 기갑여단이 훌륭하게 메워준 사례가 2여단 대체전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