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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 이번엔 성사돼야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자 공모에 단독 참여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4조 5천700억 원을 투자,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에 테마파크 시설과 휴양 및 레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 착공해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 2031년에 전체 완공한다.

이 사업은 2007년 이후 10여 년간 추진했지만 사업 시행자와 토지 소유주인 수자원공사 간의 땅값 다툼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당시 사업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가 계약금을 지급하지 못해 계약이 취소되기도 하는 등 두 차례나 무산됐다. 2017년엔 시업종료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후에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화성시, 한국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이어갔다. 대정부 건의도 계속해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에 이 사업이 반영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지난해 8월,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도가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집착해 온 이유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경기도 보도 자료에 따르면 직접고용 1만 5천 명, 고용유발효과가 11만 명에 달하는 등 대규모 일자리 창출사업이라는 것이다. 또 테마파크 방문객이 연간 8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여기에 호텔과 쇼핑공간 이용객까지 합치면 1천900만 명이 찾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어드벤처월드(Future-첨단기술을 구현한 미래도시를 경험) ▲퍼시픽 오딧세이(Healing&Nature-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쥬라지월드(History-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 ▲브릭&토이킹덤(Fantasy-상상 속 동심이 살아나는장난감 왕국) 등 4가지 컨셉으로 기획됐다.

여기에 더해 멀린사(레고랜드), 오콘(뽀로로) 등 국내외 유명 기업도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라고 한다. 아울러 대규모 호텔과 쇼핑공간, 한류공연장 등도 함께 조성된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빼어난 수변경관과 공룡알 화석지 등 해외의 다른 테마파크에 없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다. 그러나 이재명 도지사의 말처럼 실행가능성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 그동안 표류한 사업추진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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