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늘그막에 맛본 만학의 기쁨… 배움의 희망새싹 ‘꿈틀’

의정부노성야간학교 졸업식… 50대~80대 48명

의정부노성야간학교는 최근 의정부공업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졸업생과 가족 및 기관 관계자와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번 졸업식에는 50대부터 80대까지의 어르신 48명이 초등·중학교 과정 학력인정서와 졸업장을 받았으며, 우수 졸업자들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날 식전 행사에는 재학생들이 그동안 열정적으로 배운 합창, 연극, 사물놀이 등을 선보였다.

또 재학생 송사 및 졸업생 답사에서는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우수 졸업자 표창장으로 시장상을 수상한 구옥순씨는 “영광스러운 졸업식이 감동스러워 가슴이 뜨겁고 눈물이 난다. 쉽지 않은 공부였지만 날마다 읽고 쓰고 외우면서 얼마나 재밌고 신났는지 모른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르쳐준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리며, 힘든 길을 같이 한 여러 친구들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통상적인 교육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신 교장선생님 외 모든 선생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힘드셨겠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졸업하신 여러분들을 통해 비슷한 처지의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