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에서 지난 10여 년간 미분양 공실로 지역 경제를 저해해 왔던 동백 쥬네브 상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와 용인시가 협력한 지 1년 만에 새롭게 변모했다.
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28일 쥬네브 복합상가에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가게’와 창업센터, 교육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쥬네브 상가는 지난 2008년 용인 동백 신시가지 중심에 세워진 뒤 미분양 공실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애물단지였다.
이에 LH 경기지역본부와 용인시는 지난해 3월 ‘창업허브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상가 공실을 채우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LH 경기지역본부는 비어있던 32개 실(2천32.71㎡)을 시에 5년간 무상으로 제공했다.
용인시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드림1인 창업센터와 드림코딩 교육센터를 설치, 아름다운 가게 등 사회적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28일 아름다운가게에 이어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드림1인 창업센터, 드림코딩 교육센터도 모두 같은 날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표창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곳 상가에는 올해 용인시 푸른공원사업소와 사회적 경제창업보육공간 등이 입점할 예정이며, LH형 공공주차장 사업센터, 신도시 내 스타트업기업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팅 센터 개소 등 다양한 형태 사회적 가치 실현도 이뤄진다.
장충모 LH 경기지역본부장은 “LH는 쥬네브 상가를 지역주민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공스페이스로 활용해서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과 청년창업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