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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가구 들어설 주거지역 인근에 납골당 안돼” 반발

불교단체, 광주 곤지암 오향리
2만㎡에 장사시설 건립 추진
“도심성장 예정지 한복판 위치”
시청에 ‘납골당 결사반대” 현수막
주민 70여명 ‘불허 요구’ 민원

광주시 곤지암읍 오향리 일원에 한 불교 단체에서 납골당과 자연장지 등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자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5일 광주시와 곤지암읍 오향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 불교 단체는 곤지암읍 오향리 60의26, 60의61 일원 약 2만㎡의 부지에 납골당과 자연장지를 설치하기 위해 일부 주민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해당 불교단체는 사업동의서에 서명하는 주민들에게는 봉안당 설치허가 완료 후 봉안증서와 교환 할 수 있는 ‘봉안당 교환 권리증서’를 발급하며 주민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납골당과 자연장지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 70여명은 광주시청에 납골당의 입지를 불허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납골당 건립 결사반대’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 주민들은 “불교단체가 납골당 건립을 추진하는 부지는 수백 가구가 거주 할 예정인 일반주거지역과 불과 200여m에 인접해 있으며 현재도 500여m 이내에 수백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도심성장 예정지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며 “주민 민원, 장사시설로 인한 교통유발 대책, 도로확충에 대한 대책수립 여부 등 종합적인 판단에 의해 허가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광주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허가를 검토할 경우 예상치 못한 엄청난 민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부지에는 아직까지 장사시설 설치와 관련한 어떠한 서류도 접수된 것이 없다”며 “앞으로 장사시설 설치와 관련한 서류가 접수될 경우, 관련법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설치신고 수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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