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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LNG기지에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추진

100㎿급 국내 최대 규모 내달 사업타당성조사 결과
주민설명회 없이 추진 논란 예상… 주민 반발 불보듯

인천 송도 LNG(액화천연가스)기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 주민 반발 등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9월 한국수력원자력, 미래엔인천에너지 등이 송도LNG기지 내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천연가스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규모는 100㎿이며, 국내 단일 연료전지발전소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는 다음달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해당 기관 및 업체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송도 LNG기지 등 앞서 지역에 입주한 다수의 에너지시설에 대한 거부감이 높다.

혐오시설에 안전사고 가능성 및 폭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2015년 송도 LNG기지에 20만㎘ LNG 탱크 3기를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또 최근 인천 동구에서는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사업을 두고 사업자와 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애초 2016년 송도하수처리장 내 유휴 부지에 39.6㎿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짓는 내용으로 추진됐지만, 송도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그러나 사업은 다음 해인 2017년 동구 송림동 8-344 부지에 40㎿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재 추진됐다.

인천시·한국수력원자력·두산·인천 종합에너지주식회사는 같은 해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준공 목표는 2020년 6월이다.

이에 동구 주민들은 발전소 예정 부지가 주거밀집지역과 200m도 떨어져 있지 않아 주민 안전과 재산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조만간 발전소 건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청구서를 동구에 제출하기로 하기로 해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송도 LNG 기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사업은 아직까지 추진단계이기 때문에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주민설명회 등 모든 사항은 관련법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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