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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매 정규리그 두번째 동반 우승 눈앞

흥국생명, 승점 1점 획득땐 1위
대한항공, 매직넘버 ‘승점 2점’
각각 오늘·내일 홈경기 앞둬
2016∼2017 시즌 동반우승
이번에도 연달아 축배 가능성

 

 

 

인천에 연고를 두고 있는 배구 남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정규리그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인천 계양체육관을 홈으로 쓰고 있는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각각 승점 2점과 1점만 보태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해 우승 축배를 들어올리게 된다.

대한항공은 7일 서울 우리카드와, 흥국생명은 6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각각 홈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한 경기를 더 남겨둔 터라 여유는 있지만, 홈에서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애초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최종전(11일 안산 OK저축은행 전)에야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지난 4일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위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면서 더 일찍 기회가 찾아왔다.

대한항공은 5일 현재 승점 71점(24승10패)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현대캐피탈(25승10패·승점 69점)에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다.

V리그는 3-0,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3-2로 승리하면 승점 2점를 얻는다.

대한항공이 7일 열리는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승점 2점 이상 만 챙기면 현대캐피탈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올리더라도 대한항공을 넘어설 수 없게 된다.

재활 중인 외국인 주포 리버만 아가메즈가 코트를 밟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우리카드는 이미 3위를 확정한 상태여서 7일 경기에서 무리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고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치며 시즌 막판 7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토종 주포 정지석이 팔꿈치 통증을 앓고 있지만, 경기는 소화할 수 있다.

정지석으로서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게 마음 편하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6일 도로공사전에서 2세트만 따내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흥국생명은 승점 59점(20승8패)으로 2위 도로공사(승점 53점·19승9패)에 6점 차로 앞서있다.

도로공사는 6일 흥국생명에 완승하고, 10일 화성 IBK기업은행 전에도 3-0 혹은 3-1 승리를 거둬야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이렇게 도로공사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어도 흥국생명이 9일 수원 현대건설 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면 우승 트로피는 흥국생명이 차지한다.

2위 자리를 확보했고,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없는 도로공사는 무리하게 흥국생명 전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최강 듀오인 이재영, 베레니카 톰시아의 화력이 여전하고,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으며 센터 김세영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하려는 선수들의 의욕도 크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2016~2017시즌에도 함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당시에는 2017년 3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동시에 우승을 확정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번 시즌에는 6일(흥국생명)과 7일(대한항공), 이틀 연속 계양체육관에서 축포 소리를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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