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5일 전국이 연일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민생현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새벽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로부터 밑바닥 민심을 듣고 민생경제를 살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진용을 갖춘 황교안호가 정부의 민생·경제정책을 꼬집는 한편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정당으로 인정받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시장 방문 후 “곳곳에 문 닫은 가게들이 많다. 문을 열어도 종일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점포도 있어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시장이 살지 못하면 민생·서민경제도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앞서 상인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도 “세종대왕께서 밥은 백성의 하늘이라고 하셨는데,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이론을 가져와 시장을 교란하고 경제를 어렵게 했다”고 비판했다./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