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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향림도자미술관서 도자의 매력에 빠져보시라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위치
현대도예 전문 사립미술관
유명작 설치해 감상 기회 제공
다양한 도예체험 프로그램 전개

 

 

 

한반도 평화의 상징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한향림도자미술관은 2018년 10월 개관한 국내 유일의 현대도예 전문 사립미술관이다.

작년 12월 27일 제1종 미술관(경기 사립13-2018-02호)으로 정식 등록한 한향림도자미술관은 도예가로 활동했던 한향림 관장의 현대도예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으로, 도자비엔날레에서 볼 수 있는 현대도예 작품들과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는 소장품들을 만날 수 있다.

총 4층 규모로 1, 2층의 3개의 전시실과 로비층의 도자 아카데미, 아트숍 외에도 야외 강의실, 세라믹 가든, 카페 스카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편의 시설을 갖추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향림도자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은 헤이리의 조망과 함께 로비, 카페, 테라스, 옥상 등의 공용 공간에도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도자 작품들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작품들을 직접 보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술관 입구인 로비층에는 아르헨티나의 대표 도예가인 빌마 빌라베르데의 위생도기를 활용한 작품과 3층 카페스카이에는 피카소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도자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 로비층에 위치한 도자 아카데미에서는 다양한 도예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나만의 머그컵 그리기 등 일부 프로그램은 도자 아카데미에서 직접 문의하면 바로 체험할 수 있다.(체험 문의: 070-8872-0465)

입구 왼편에 자리한 아트숍에서는 미술관에서 직접 제작한 옹기 다육이를 비롯해 미술관 소장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도자, 금속, 섬유 등 여러 분야의 공예품들도 만날 수 있다.(아트숍: 070-8872-0449)

1, 2층 전시실에서는 특별기획전들이 열리고 있는데, 1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에서는 미술관 소장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거나,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현대도예 작품을 엄선한 소장품 특별전 ‘향기 나는 숲 속의 정원’전이 진행 중이다.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정원’을 주제로 나무, 꽃, 연못, 돌, 조형물 등과 같은 정원의 구성요소들을 현대도예 작품들로 재구성한 전시이다.

미술관 안의 특별한 공간이자, 현대인들의 휴식처인 도자 정원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지닌 작품들을 따라 즐거운 감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제2전시실에서는 1950년대 이후 현대미술의 시대적 상황과 한국 현대도예의 역사를 주 테마로 한 기획전시 ‘20세기의 도자예술_한국 현대도예의 시작’ 전이 열리고 있다.

피터 볼코스, 폴 솔드너를 비롯한 해외의 유명 현대도예가들과 한국 현대도예 분야의 선구적 역할을 했던 1세대 한국 현대도예작가들의 조형적 특징을 비교하며, 이들의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각 전시작품 앞에 있는 큐알코드를 통해 전시 및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을 읽을 수 있도록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한 점도 눈에 띈다.(전시 관람료 4천원, 매주 월·화 휴관)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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