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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서… 백화점·대형 쇼핑몰 ‘북적’

시민들, 상대적으로 오염 덜한 실내 찾는 발길 늘어
롯데백화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9.1% 증가
스타필드, 하루 평균 11만명 찾아 평소 주말보다 붐벼

초미세먼지의 공습이 일주일가량 이어지면서 실내 공간인 백화점과 쇼핑몰 방문객이 늘고 매출도 크게 뛰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미세먼지에 지친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오염이 덜한 실내 쇼핑 시설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지난 1∼5일 전국 백화점, 아웃렛, 영플라자 등 58개 점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구매 고객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18.8%나 뛰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월 1일이 주말과 연결된 황금연휴였고 시민들이 미세먼지를 피해 백화점과 같은 실내 시설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14.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따뜻해진 날씨에도 극심한 미세먼지 때문에 실내로 몰려든 소비자들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8.1%, 방문객은 9.7% 각각 늘었다.

상점과 식당, 문화시설 등이 갖춰진 대형 복합쇼핑몰도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형복합쇼핑몰인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주 금요일∼일요일(1∼3일) 사흘간 하루 평균 11만명이 몰리면서 평소 주말보다 10% 정도 더 많은 사람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필드 고양은 9만명, 강남 코엑스는 7만명이 찾으면서 크게 붐볐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도 이 기간 하루 평균 방문객이 13만7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2%, 매출은 13.9% 각각 증가했다.

롯데월드타워몰 관계자는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에는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내부 공조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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