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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황새·노랑부리저어새 김포서 잇따라 발견

운양도 유수지서 월동생활
흰거리기도 포착 조류업계 주목
“생태환경 좋아진 증표” 반겨

 

 

 

최근 멸종위기로 알려진 야생생물 1급 황새와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김포시 운양동 유수지에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초 홍도평야에서 발견된 이후 2번째이며 지난 2일에는 대형 흰거리기도 포착돼 야생조류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흰기러기는 일반 흰기러기가 아닌 대형 흰기러기로 ‘스노우 구스’(Snow Goose·눈기러기)로 불린다.

흰기러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큰기러기나 쇠기러기 무리에 섞여 드물게 국내에서 월동하는 경우가 있다.

또 환경적인 요인으로 흰기러기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무리와 만나게 된다는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흰기러기는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동북부, 그린란드의 북극권, 북동 시베리아의 콜리마천 하류, 추코트반도 북부에서 번식한다. 미국 남서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멕시코까지 북미의 따뜻한 지역에서 겨울을 보낸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상관없는 반대 지역에 서식하는 새다.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우리나라에 오는 흰기러기는 보통 70㎝ 크기 정도인데 지구 반대편에서 몸길이 85㎝의 대형 흰기러기가 날아온 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표”라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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