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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커리’ 에코이언, 3점 슛 성공률 추락 ‘속타네’

2월 초 합류… 3점슛 50% 이상
상대 집중마크로 3점슛 불발
감독 “최근 하체강화 훈련 중”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막판 치열한 6강 진출 경쟁을 벌이는 고양 오리온에 단신 외국인 선수 조쉬 에코이언(33·177.4㎝·사진)의 활약이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떠올랐다.

에코이언은 2월 초부터 팀에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평균 13.6점에 4.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던 제이슨 시거스가 손을 다쳐 팀을 떠나면서 그 자리를 대신한 에코이언 이후 10경기에서 14점, 0.7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였던 2월 3일 서울 SK전에서 3점슛 9개를 던져 5개를 꽂았고, 2월 7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는 3점슛 11개 가운데 6개가 그물을 갈랐다.

그러나 이후 상대 팀들이 에코이언의 외곽슛을 틀어막는 수비를 펼치면서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고 최근 6경기 3점슛 성공률도 22.6%(7/31)로 내려갔다. 첫 4경기의 3점슛 성공률 43.2%(16/37)에 비해 20% 이상 떨어졌다.

기존의 시거스(185.5㎝)보다 키가 8㎝ 정도 작은 에코이언은 외곽슛이 주특기지만 최근 3점포가 잠잠해지면서 팀 공헌도도 하락했다.

득점이나 어시스트는 시거스와 비슷한 수치지만 리바운드에서 시거스에 크게 못 미친다.

수비에서도 단신의 핸디캡이 있는 데다 “지역 방어에서 기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말이다.

6일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도 에코이언은 11분 44초를 뛰어 6득점, 3어시스트에 실책 3개만 기록했다. 3점슛 3개는 모두 불발됐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에코이언의 활용 방법이 최악이었다”고 자책했다.

최근 골밑 돌파나 그에 이은 패스 등으로 공격에 활로를 뚫으려고 하고 있으나 확실한 공격 루트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1월 말 이승현의 전역 이후 이승현과 최진수의 시너지 효과를 좀처럼 내지 못하던 오리온은 이날 삼성과 경기에서 두 선수가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최진수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승현 역시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19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이제 에코이언이 팀 내 공격의 한 옵션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은 물론 그 이후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는 셈이다.

에코이언이 합류하기 전에 “이런 스타일의 선수가 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던 추일승 감독은 “노련한 선수고 최근 하체 강화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나간다면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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