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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환경단체 “송동~시흥 연결 ‘배곧대교’ 건설 반대”

“저어새 등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
도래지인 송도갯벌 파괴 안될 말”
인천시에 반대 입장 표명 촉구

인천과 경기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인 가칭 ‘배곧대교’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 등 12개 환경단체는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저어새, 도요물떼새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 조류의 도래지인 송도갯벌을 파괴하는 배곧대교 계획에 대해 인천시가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곧대교는 왕복 4차로, 총연장 1.89㎞ 규모로, 현재 설계대로 시공되면 송도 습지보호구역을 지나게 된다.

이들 환경단체는 “현재 배곧대교 예정지 북쪽 약 2㎞ 지점에는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위치해 시흥과 송도의 연결성을 충분히 확보된 상태로 배곧대교의 필요성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도갯벌은 2009년 인천시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만약 배곧대교 건설을 허용한다면 습지보전의 책무를 져버리고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흥시는 지난해 11월 말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고하고,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사업에 대해 협의 중이다.

또 이들은 “배곧대교 계획지인 송도갯벌은 2014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고, 현재 인천시는 송도 11공구 해안가를 중심으로 조류서식지 조성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갯벌 매립으로 살 곳을 잃은 조류를 위한 서식지를 조성하면서 또다시 서식지를 파괴하는 배곧대교 건설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마무리했다.

/신다솔기자 sds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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