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종이 없는 회의문화 정착 및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전자결재 시스템 적극 활용을 위해 모바일 기기를 확대 보급하고 스마트 행정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5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태블릿PC(태블릿) 총 220대를 지급했다.

시는 온라인상에서 실적 관리, 의사결정등 실시간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한 정부의 온-나라 시스템을 사용해왔지만 데스크탑 컴퓨터뿐 아니라 모바일에서 적극 활용하기 위해 태블릿을 보급했다.

현재 스마트폰으로도 온-나라의 사용이 가능하지만 화면과 글자가 너무 작아 시인성이 떨어지는 등 사용자 입장에선 불편한점이 많아 활성화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큰 화면과 휴대성이 뛰어난 태블릿을 보급하고 전자결재, 메모보고, 온-나라 매일, 종이없는 회의문화 정착 등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2일까지 태블릿에 관련 프로그램 설치를 끝내고 27일부터 5급이상 공무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테블릿은 보안상 와이파이 접속은 불가능하며 LTE망에서만 사용가능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화면에는 보이지만 데스크탑에서 결재해야 하는 것들도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일정관리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데 일정이 잡히면 참석자들이 자동으로 표시되고 회의자료도 첨부돼 간편하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또 빔 프로젝트가 없는 공간에서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며 동영상 등으로 현장에 대한 사각지대를 해소 할 수 있고 실시간 정보검색으로 효율적인 정보공유가 가능해진다.

회의 주간자와 참석자들이 같은 화면을 보며 시각차를 줄일 수 있어 소통의 오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세먼지 등 시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응 할 수 있으며 행정감사에서 자료 요구시 바로 전송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 보급은 매우 실용적이며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종이없는 회의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이동간에도 실시간으로 결재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하고 빠른 업무로 시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