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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주민 살린 육군 17사단 간부들

쓰러져있던 40대 남성 발견
“순찰활동 습관으로 구조 뿌듯”

 

 

 

육군 17사단 간부들이 주둔지 진입로 근처에 쓰러져있던 40대 남성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17사단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 일신동 일대로 걸어서 퇴근 중이던 사단 정보참모처 소속 문대운(38) 소령, 권민재(32) 대위, 정종길(55) 준위 등 3명은 사단 진입로 인근 풀밭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의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에 이들은 즉시 112와 119에 신고하고, 현장 사진을 남기고 겉옷을 벗어 A씨에게 덮어주며 체온을 유지시켰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부개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A씨가 쓰러져있던 지점이 잘 눈에 띄지 않는 시각 사각지대인 데다가, 30분쯤 뒤에는 해가 지는 상황이었다”며 “17사단 군인들이 아니었으면 A씨는 발견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7일 야간부터 8일 새벽까지의 최저기온은 -3°C로 A씨가 그대로 풀밭에 방치되어 있었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정종길 준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것이 군인의 임무다”라며, “평소 순찰활동을 하던 습관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다솔기자 sds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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