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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에 고하는 이생의 마지막 이별

도문화의전당, 내일부터 이틀간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
2009년 초연 10년간 감동선사
국민 배우 강부자·전미선 열연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이 16일과 17일 이틀간 대극장에서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공연한다.

강부자, 전미선 주연의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친정엄마와 딸의 가슴 뭉클한 사랑을 다루며 2009년 초연 이후 10년 동안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서정적이고 세련된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2009년 서울 이해랑 예술극장에서의 초연 이후 서울, 수원, 대구, 부산, 대전, 청주, 창원, 원주, 고양 등 다양한 도시에서 1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렸으며, LA, 뉴욕 등에서 해외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혼자 잘나서 잘사는 줄 알던 못된 딸과 이 세상에서 제일 보람있는 일이 딸을 낳은 것이라는 친정엄마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딸 미란이 어느날 연락 없이 시골 정읍에 있는 친정 집을 방문한다.

모두들 타지로 떠나고 아버지도 없는 친정 집에는 엄마 혼자 쓸쓸히 전기 장판의 따뜻함을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혼자서는 밥도 잘 차려먹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궁상맞아 딸은 화를 내고, 엄마는 연락 없이 내려온 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이런 저런 지난 이야기와 서로의 가슴 속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내며 엄마와 딸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프다.

오랜만에 본 딸의 모습이 어딘가 많이 아프고 피곤해 보임을 눈치챈 친정엄마는 점차 다가온 이별을 직감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여동생의 소식을 전해들은 다른 가족들이 하나 둘 씩 시골집으로 도착을 하게 되고, 가족의 따뜻함 속에서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배우 강부자와 전미선은 초연부터 10년간 다져온 호흡으로 깊은 울림을 끌어내며 ‘따뜻한 친정 구들목과 그리운 엄마 냄새를 떠올리게 한다’라는 평을 받았다.

강부자는 시골집에 혼자 살며 자식의 행복을 바라는 친정엄마를, 전미선은 사회에서는 부러울 것 없는 커리어우먼으로 살아가지만 아픔을 감추고 있는 딸의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10주년을 맞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수원 공연 이후 대전, 안양, 전남 목포, 충남 당진에서 전국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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