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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이 안 팔려서… 수도권 입주율 ‘뚝뚝’

2월 82.7%로 5개월 하락
이달 전국 입주예정물량
38.1% 경기지역에 집중
“리스크 관리해야” 지적

부동산 거래 침체와 전셋값 하락 등으로 수도권의 입주율 하락세가 지속돼 대규모 단지 입주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입주율이 82.7%로, 지난해 10월 84.7%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한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달 입주 전망도 어둡다. 3월 입주경기실사지수는 62.7%로 전월보다 8.6포인트 하락하면서 한 달만에 다시 60선으로 내려갔다.

2월 입주율은 전국 73.7%이며 서울(86.7%)을 포함한 수도권 82.7%, 지방 71.8%로 나타났다. 수도권 입주율은 80%선에서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으나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8.9%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 33.3%, ‘잔금대출 미확보’ 20.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57.2)가 전월보다 14.3포인트, 중견업체(70.4)는 0.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3월 전국 입주예정물량(4만5천230가구) 중 38.1%(1만5천620가구)가 경기지역에 집중돼 부정적인 입주경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22개 단지(1만9천232가구) 중 경기지역은 수원시 1천783가구, 용인시 1천679가구, 양주시 1천566가구, 의정부시 1천561가구, 화성시 1천538가구, 남양주시 1천261가구, 안양시 1천174가구, 용인시 1천98가구 등이며, 인천 연수구도 1천180가구가 예정돼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경기·인천지역의 지속적인 하락 추세는 아무래도 입주물량의 영향이 크다”며 “분양 단지들이 단기간에 집중되다보니 물량을 소화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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