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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최대용량 12GB 모바일D램 양산

슬림형 노트북 PC 탑재 8GB D램보다 용량 1.5배 커
폴더블폰 등 고사양 모바일기기 성능 더 빠르게 구동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용량인 12GB(기가바이트)급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Low Power DDR) 4X’ 모바일 D램에 대한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2세대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칩을 6개 탑재해 기존 8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을 1.5배 수준으로 늘렸다.

일반적인 울트라 슬림형 노트북PC 1대에 탑재된 8GB D램 모듈보다 더 큰 용량으로, ‘폴더블폰’ 등 화면이 2배 이상 넓은 초고해상도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최근 모바일 업체들이 차세대 스마트폰에 5개 이상의 카메라 모듈과 대형·멀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프로세서, 5G 통신서비스 등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런 고사양 모바일 기기에서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가장 빠른 속도인 초당 34.1GB의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으며, 패키지 두께도 1.1㎜에 불과해 모바일 기기를 더 슬림하게 설계할 수 있게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12GB 대용량을 1개의 패키지로 구현해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탑재 면적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 12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라인업의 공급 물량을 3배 이상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메모리사업부 전세원 부사장은 “12GB 모바일 D램을 본격 양산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필요한 모든 메모리 라인업을 글로벌 업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게 됐다”며 “고객의 D램 수요 증가에 맞춰 평택 라인의 생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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