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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나경원 연설은 거짓선동과 가짜뉴스로 일관”

민주당, 나경원 성토 지속
정책의장 “연설의 근거는 궤변”
당대변인 “태극기부대 대변인”
박경미 “아베 총리가 쓰는 수법”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맹비난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연설이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혐오 발언)이자 가짜뉴스에 해당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은 “탄핵 부정과 국정농단의 그늘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당 실체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으로 일관된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나 원내대표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나 원내대표가 소득주도성장은 실패했다며 제시한 주장과 근거는 궤변에 불과하다”며 “가계소득 증가로 지난해 4분기 경제는 3.1% 성장률을 보였고, 이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국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상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대한 세금 퍼주기 비판에 대해서도 “일자리와 사회안전망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것은 무디스 등이 권장하는 방안으로 그런 얼토당토않은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혹세무민이고 국민우롱”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대구 등 비여당 출신 단체장 지역 사업도 모두 포함됐다. 여당 소속 단체장에 대한 현금 나눠주기라는 나 원내대표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의 연설을 헤이트 스피치로 규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빗대기도 했다.

박경미 의원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혐오문화를 민의의 전당으로 불러왔다”며 “조롱거리가 된 간헐적 단식으로 전략 부재를 노출하자 헤이트 스피치라는 손쉬운 길을 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 결집을 위해 바깥으로 독설을 쏟아내는 것은 일본 아베 총리가 쓰는 수법”이라고 덧붙였따.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색깔론으로 일관된 대한민국을 저주하는 연설”이라며 “마치 태극기부대에 바치는 헌정 연설이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태극기부대의 충실한 대변인임을 밝히는 커밍아웃 연설이었다. 한국당을 극우정당으로 규정짓는 헌정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오점”이라고도 했다.

/최정용기자 wep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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