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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년 3월 15일 그날처럼… 가평 울려퍼진 뜨거운 함성

가평의병 3·1항일운동 기념행사
100년 전 이규봉 선생 주도
북면서 시작한 항일운동 확산

“서로 힘모아 새 100년 열자”

 

 

 

지난 15일 가평군 내에서 독립만세가 울려퍼졌다.

가평군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가평읍과 북면 일원에서 ‘제32회 가평의병 3·1항일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 광복회 유족과 보훈단체 회원, 관계기관 및 단체장, 주민,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기념식에 앞서 북면 목동2리(멱골 싸리재)와 가평군청 등에서는 1919년 가평인들의 독립의지를 곳곳에 알린 ‘가평 3·15 독립만세운동’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든 채 1919년 3월15일 그날처럼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벌였으며, 이를 제지하는 일본헌병에 저항하는 등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다.

특히 이날 재현행사에서는 남·여학생과 일본순사, 한복을 입은 주민까지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표창, 일본인 사과문 낭독, 용서 그리고 화해의 시간,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 참석자들이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기념식에서 김성기 군수는 “100년 전 오늘은 가평군민이 자주독립을 향한 열망과 애국심으로 하나되어 새 역사의 시작을 알린 매우 의미있는 날”이라며 “선열들이 보여준 자주독립의 기상과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마음으로 힘을 모아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의 가평 100년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가평 3·1항일운동은 1919년 3월15·16일 이틀간 이규봉 선생의 주도 하에 북면을 시작으로 가평 일대에서 3천200여 군민이 군청 앞에 운집해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한 거사다.

당시 일제의 총칼에 군민 23명이 희생되고 28명이 붙잡혀 모진 수난을 겪었다./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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