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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대정부질문… 여야 ‘2차썰전’ 채비

민주, 이석현·전해철 등 정책통 투입 野 총공세 반격
한국, 주호영 등 공격수 배치… 파상공세로 기선 제압
바른미래, ‘낙하산 인사’ 집중 부각 文정부 약점 타격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창과 방패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여야는 19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파행 운영으로 올 들어 처음 열리는 ‘늑장’ 대정부질문인 만큼 여야 모두 치열한 공방에 대비해 긴장한 모양새다.

특히 대정부질문이 ‘야당의 무대’로 알려진 만큼 야 4당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분야별 정책통을 투입, 야권의 총공세에 반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정치권 여야 5당은 지난 주말 모두 4개 분야 대정부 질문자를 확정하고 질문지 작성 작업에 막바지 공을 들이고 있다.

국회 대정부질문은 19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20일 외교·통일·안보,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이어진다.

각종 쟁점 현안이 줄지은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치 분야에서부터 파상공세를 펼쳐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생각이다.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고리로 공조해 한국당이 고립된 모양새에 놓이게 된 것도 ‘내부 전투력’을 끌어올릴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 분야 질문에서는 선거제 개혁 외에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법 등 사법개혁 현안을 비롯해 드루킹 댓글사건, 7개 부처 ‘3·8’ 개각 등 전방위 주제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4선의 주호영·김재경 의원과 곽상도, 박성중, 전희경 의원이 정치 분야 공격수로 나선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는 패스트트랙에는 공수처를 통해 모든 권력기관을 장악하려는 속내가 깔렸다고 거듭 비판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은 현 정부 들어 하루 한 명꼴로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집중적으로 지적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6선 중진의 이석현 의원을 필두로 전해철, 강훈식, 김종민, 박재호 의원이 출격한다.

민주당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치 분야 개혁입법 과제들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무대로 삼겠다는 의지다.

‘민생은 뒷전에 두고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회가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어떤 대립각을 보일지, 또 야당은 이낙연 국무총리라는 넘기 힘든 벽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이번 대정부질문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국회 관계자들이 주는 팁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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