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 함께 투숙 중이던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과 그의 연인이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가평경찰서는 특수폭행치사 혐의로 A(23·남)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25분쯤 가평군의 한 펜션에서 B(23·남)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여자친구의 신체 부위를 만져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들 연인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B씨를 알게 됐으며, 올 초부터 수도권의 펜션을 돌며 함께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한 펜션에 투숙한 지는 일주일 가량 됐으며 B씨가 다툼 끝에 사망하자 신고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가 서울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와 A씨의 여자친구 C(23)씨를 함께 긴급체포했으나, C씨는 범행에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석방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