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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명품 키우고 유튜버 잡고… 롯데百, 2030 집중공략

SNS 유명인 팝업스토어 개설
MSGM 등 브랜드 매장 확대

롯데백화점이 떠나가는 ‘20·30세대’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18일 백화점 측에 따르면 우선 올해 상반기 20∼30대가 열광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통해 백화점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오는 22일부터는 유명 인플루언서 상품 ‘살롱드욘’과 ‘메르켄’ 등의 팝업 스토어를 열고 4월에는 ‘임블리’가 만든 임부복, 가수 겸 배우 수영이 만든 패션상품 ‘비밍이펙트’를 선보인다.

5월에는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우주미녀’ 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소공동 본점에 20∼30대 남성을 겨냥한 키덜트 전문매장 ‘건담 베이스’가 오픈한다.

롯데는 20·30세대가 선호하는 명품과 스포츠 분야도 강화한다. 샤넬, 루이뷔통 등 전통적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 20대를 타깃으로 한 신흥 브랜드가 주력이다.

MSGM, 오프화이트, N˚21 등은 지난해 돌체앤가바나 등 전통 명품 브랜드를 밀어내고 에비뉴엘에 문을 열었는데 올해에는 주요 점포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달 본점에 문을 연 구찌 맨즈의 경우 구찌가 2015년부터 파격적인 디자인과 SNS 마케팅으로 젊은 층을 공략한 덕에 20∼30대 고객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는 또 20∼30대가 지난 3년간 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돈을 쓴 분야가 스포츠라는 점에 착안해 백화점 3사 중 처음으로 나이키 비콘 매장도 들여왔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 본부장은 “최근 소비 트렌드와 20·30세대의 취향을 면밀히 분석해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3.1%에서 2017년 22%, 2018년 20.2%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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