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수원시-용인시 경계조정 갈등 7년만에 ‘통큰 합의’

양 시의회, 찬성의견 통과
행안부 검토 후 하반기 확정
용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초등학생 통학문제 해결 눈앞

지난 2012년 어린이들의 통학문제로 불거진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7년만에 해소를 눈앞에 두게 됐다.

20일 수원시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시의회는 지난 15일 제232회 임시회에서 ‘용인시-수원시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에 관한 의견청취의 건’을 채택했고, 앞서 14일 수원시의회도 제342회 임시회에서 같은 안건을 찬성의견으로 통과시켰다.

수원시와 용인시, 그리고 양 시의 시의회까지 경계조정에 동의해 행정안전부의 경계조정안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에는 경계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2년부터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에 위치한 용인시 영덕동 청명센트레빌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200m 거리의 수원황곡초교에 배정받지 못하고 6차선 대로를 건너 1.1㎞나 떨어진 용인흥덕지구의 흥덕초등학교로 통학을 하면서 수원시 편입 요구가 이어졌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지방선거 기간 중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와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가 만나 해결의지를 보이며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합의안에 따라 용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일대 부지 8만5천961㎡와 수원시 원천동 홈플러스 인근 준주거지 39필지 4만2천619㎡를 맞바꾸게 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이 해결되도록 합의해준 수원시와 용인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평택·안성시와 갈등이 지속되는 상수원보호구역 문제도 이처럼 통큰 합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지자체 간 분쟁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소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주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변 지자체와 문제가 생긴다면 적극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cyj@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