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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2019시즌 우리 비상을 기다려달라”

내일부터 7개월간 대장정 돌입
KT “즐겁게 경기하도록 준비”
이대은 “PS행땐 통닭 쏘겠다”
SK “최선 다하는 모습 선사”
이재원 “지지않는 야구할 것”

 

 

 

프로야구 구단들 올시즌 출사표

4대 프로스포츠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야구가 오는 23일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가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및 대표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각 구단 감독들은 올 시즌 각 팀의 목표를 밝히며 야구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도 우승후보로 꼽힌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이 자리에 나와 깊은 인연이 있는 사람이 네 명 있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님, 이강철 KT 위즈 감독님, 김현수, 양의지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까지 두산 수석코치였던 한용덕 감독은 2018년 한화 지휘봉을 잡았고 한 감독의 빈 자리를 메웠던 이강철 전 두산 수석코치는 2019년 KT를 지휘한다.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와 NC 다이노스 대표선수로 미디어데이에 나선 양의지는 두산에서 오래 뛰었다.

김태형 감독은 “한 감독님과 이 감독님은 언젠가는 감독이 되실 분이셨다.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 뒤 “김현수와 양의지는 두산과 할 때는 옛정을 생각해서 살살해 달라”고 농담도 던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두산 유니폼을 입기 전에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에서도 수석코치로 뛰었다.

이 감독은 “지금 SK 사령탑이신 염경엽 감독이 히어로즈를 이끌 때 내가 코치로 뛰었다. 염경엽 감독님, 김태형 감독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올 시즌 5강 진입을 노리는 이 감독은 “올해 우리 팀의 슬로건은 ‘비상 2019, 승리의 KT 위즈’이다. 모두 위로 올라설수록 두려움을 갖는다. 우리 선수들은 항상 고개를 들고 즐겁게 열심히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비상을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KT 주장 유한준은 “긴 말 않겠다. KT가 판을 뒤집겠다”고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의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 힐만 감독이 지난해 우리 팀에 좋은 선물을 줬다. 우리 팀의 약점이었던 중간계투와 수비도 보강했다”며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염경엽 SK 감독은 “지난해 트레이 힐만 감독이 좋은 선물을 하고 가셔서 조금 부담이 된다. 주장 이재원을 비롯해 선수단이 좋은 과정을 보여줬다. 많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주장 이재원은 “선수들이 겨울 동안 많이 준비했다. 야구장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 팬 분들과 감동적인, 스토리 있는, 지지 않는 야구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KT 이대은은 “만약 KT가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팬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팬들 모두에게 수원에서 유명한 통닭을 돌리겠다”고 공약했고 SK 한동민은 “홈런 군단이라는 팀 컬러에 맞게 홈런 개수만큼 추첨을 통해 동반 1인 포함 제주도 항공권을 제공하겠다”는 우승공약을 내걸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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