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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철수… 정부 “정상 기대”

통일부 “상황 달라진 것 없다”
남북간 채널은 정상적 가동

북측이 지난 22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2일 오전 9시 15분쯤 남북 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 상부의 지시라며 이런 입장을 통보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상주하던 북측 인력 약 15명은 간단한 서류 정도만 챙긴 뒤 장비 등은 남겨둔 채 사무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철수하면서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철수 사흘째인 24일 정상 근무중이다.

정부는 북측의 철수에도 우리측 인원을 종전처럼 상주시킬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사무소 직원 9명, 지원 인력 16명 등 25명이 개성에서 근무중”이라며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에 이어 상황점검 회의를 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방안을 찾지는 못했다.

정부는 북측의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조속히 복귀, 남북간 합의대로 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북측의 철수 당일 브리핑을 통해 “철수 결정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리로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조속히 복귀해서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우리 당국의 입장을 그렇게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측 인원은 철수했지만 군 통신선 등 다른 남북간 채널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4·27 판문점선언 합의로 지난해 9월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운영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면제 절차가 모두 끝나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남북간 협력 사업들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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