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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아버지 찾아줘 고마워요” 광명 하안지구대 순찰2팀 화제

 

 

 

광명에서 90대 치매노인이 새벽시간에 실종됐다가 경찰의 끈질긴 수색으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인계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치매증세가 있는 93세 아버지가 새벽에 집을 나가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다급한 방문신고가 하안지구대에 접수된 시점은 지난 22일 오전 4시18분쯤.

근무 중이던 하안지구대 순찰2팀은 양진환 팀장 지휘하에 실종자 자택을 중심으로 뿔뿔이 흩어져 15층짜리 아파트 옥상, 복도, 계단에 이어 인근 안양천까지 2시간 가까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다.

특히 사건 당일 새벽 날씨가 영하권인데다 고령의 실종자가 잠옷 차림으로 집을 나가면서 자칫 사건이 장기화가 될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다급함에 순찰2팀 경찰관들은 수색한 장소를 재차 확인한 끝에 어두컴컴한 아파트 보일러실에서 스폰지로 몸을 감싼 채 누워있는 실종자를 오전 5시56분쯤 발견하게 됐다.

발견 당시 실종자는 물체에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리고 있어 발견자인 정광영 경위와 정재원 경사는 즉시 119에 출동을 요청했고, 응급처치 후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실종자를 인계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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