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캄보디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캄보디아를 6-1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대만을 8-0으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기록한 우리나라는 이날 대만을 6-0으로 대파하고 역시 2연승을 달린 호주를 득점에서 앞선 조 1위가 됐다.
우리나라와 호주는 26일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이번 대회 각 조 1위 11개 팀과 조 2위 상위 4개 팀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하는데 우리나라는 호주와 무승부 이상이면 조 1위를 확정하게 된다.
본선은 아시아 3장의 티켓이 걸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대표팀은 대만전 선발 선수 11명 중 이시헌(전북)을 제외한 10명을 모두 바꿔 베스트 11을 꾸렸다.
조영욱(서울)과 전세진(수원) 등을 대신해 한찬희(전남)와 김대원(대구) 등이 선발로 나섰다.
킥오프 3분 만에 한찬희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5분 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장민규(한양대)의 헤딩 골로 금세 2-0을 만들었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후 후반 12분 김보섭(인천)이 한 골을 추가했다.
대표팀은 후반 16분 수비 실수로 캄보디아에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5분 캄보디아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캄보디아의 자책골로 연결돼 다시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어 후반 교체 투입된 이동경(울산)이 두 골을 더 뽑아내며 6-1 완승을 거뒀다.
이동경은 대만전에서도 교체로 나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도 나란히 2연승을 내달렸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K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비엣홍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예선 1차전에서 브루나이를 6-0으로 물리친 베트남은 태국과 함께 2연승을 따냈지만 골득실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
베트남은 태국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또 말레이시아 샤알람 경기장에서 필리핀과 맞붙은 히딩크 감독의 중국은 전반에만 5골을 넣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8-0 대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J조 선두 선두를 지켰다. 중국은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연합뉴스